PC충 뜻
PC충 뜻은 ‘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을 줄인 ‘PC’와 ‘급식충’, ‘일베충’과 같이 어떠한 것을 비하하기 위해 부르는 접미사 ‘-충’이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한마디로 정치적 올바름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사람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정치적 올바름이란 인종이나 성별, 장애, 종교 등에 관련된 편견이나 차별이 있는 말이나 정책을 반대하는 신념 또는 사회적 운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편견이나 차별 없는 세상을 지향한다는 것인데, 어찌보면 참 좋은 신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충’이 붙어 조롱받는 이유는 아래 유래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C충 유래
PC충들은 사실 서구권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성평등, 성소수자, 인종차별, 종교, 경제적 불평등 등 분야에 자주 출몰합니다. 이들이 비판받는 이유는 간단한데, 그냥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무조건 비난을 하고 보며, 정치적 올바름에 과도하게 집착 및 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꼬투리를 잡으며 늘어집니다.
예를 들면 ‘서구권의 영화들 중 흑인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흑인에 대한 차별이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하며, ‘여성들이 꾸미는 것은 남성 중심 사회라서 그렇다’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장의 결과는 각각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 주인공으로 흑인이 발탁되고, 또한 국내에서는 탈코르셋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영화나 게임, 만화 등 문화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게임사에서 갑자기 성소수자 캐릭터를 새로 출시하거나 혹은 기존에 있던 캐릭터를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오버워치의 솔저, 리그오브레전드의 바루스가 있습니다. 각 사업주들이 이러한 PC충들에게 휘말리는 이유는 PC충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계속 퍼뜨리고, 이게 얼핏 보면 ‘그런가?’라는 생각을 지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각 회사 내부에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구요.
이러한 행태들에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뜻하는 ‘PC’ 뒤에 비하적 접미사인 ‘-충’을 붙여서 PC충이라는 말이 만들어졌습니다.
국내의 PC충
‘요즘 예능 프로그램은 왜 이렇게 재미 없냐’라는 질문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불편러들이 많아서 그렇다’라는 의견이 나오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한 특집인 ‘홍철아 장가가자’에 대해 PC충들이 항의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해당 컨텐츠는 노총각이었던 무한도전 멤버 노홍철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상형을 찾아 데이트를 하며 상대를 찾는 취지였습니다. 근데 여기에서도 일부 불편한 사람들이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것이다’, ‘멤버 개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냐’ 등의 강렬한 비판을 시청자 게시판에 펼쳤고, 이는 뉴스로도 나오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결국 무한도전 측은 출연진들이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전에 방송된 무한도전 멤버들을 상품화한 특집이었던 품절남 특집은 남성 성 상품화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이 이외에도 국내에서는 젠더 관련 PC충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이들은 성별에 있어서 이중잣대를 적용합니다. 같은 사람이 달은 댓글인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 출발드림팀에서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슬라이딩 및 수영하는 것을 보고 민망하다며 비판하지만, 남자 아이돌이 상의를 탈의하고 복근을 공개한다는 것에는 ‘재봄오빠 찌찌파티’라고 환호합니다.
또한 한때 페미니즘이 극에 달했을 때에는 탈코르셋 운동을 펼치며, 꼴페미들의 경우 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거나 긴 머리, 메이크 업 등 자신을 잘 보이게 꾸미는 것을 두고 이런 여성들에게 흉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조롱하기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