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나간다 뜻과 유래 (feat. 석나가다)

석나간다 뜻

석나간다

석나간다 뜻은 멘탈이 나가다, 기분이 상하다, 삔또가 상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주로 게임 방송인들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무언가 잘 풀리지 않거나 짜증이 나는 경우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석나간다 유래

석나간다 유래

스타크래프트 방송인 김정우는 방송 중 ‘석죽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석죽다는 기운이나 기세가 완전히 꺾이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다른 스타크래프트 방송인 김윤환이 ‘석나간다’로 바꾸어 표현하던 것이 점차 다양한 방송인들에게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롤 방송인들이 무언가가 자신을 짜증나게 할 때 ‘석나간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점차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석나가다 사투리?

얼핏 들으면 원래 있는 표현이거나 어느 지방의 사투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래에서 말했듯 ‘석죽다’라는 표현이 변형된 말로, 국립국어원에 등록되어 있지 않는 인터넷상에서 만들어진 유행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롤 방송을 통해 알게 된 경우가 많고, 인터넷 방송에서 유래된 말이기 때문에 ‘석나가다’라는 말을 극혐하는 사람도 꽤나 존재합니다.


석죽다

‘석죽다’라는 표현은 제주도의 사투리로 ‘석’이 ‘가장자리’, ‘끝’, ‘칼날따위의 날’, ‘모서리’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석죽다’라는 표현을 해석해보면 모서리 부분이 깎여져서 날카로움이 덜해졌다는 의미에서 ‘기운이나 기세가 완전히 꺾이다’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때 ‘석나가다’는 ‘석죽다’에서 ‘석’을 단순히 ‘기운이나 기세’로 해석해버린 뒤 ‘나간다’라는 동사를 사용하여 ‘멘탈이 나간다’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