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칭코 절규남
1년 전쯤 각종 렉카 쇼츠 채널에서 ‘파칭코로 망한 남자의 절규’, ‘파칭코로 30만엔 잃은 일본인의 절규’, ‘파칭코에서 30만엔을 잃은 남자의 반응’, ‘파칭코 절규남’ 등의 제목으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었던 영상이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파칭코 매장 앞에서 30만엔(24년 8월 기준 약 280만원)을 잃었다며, 세상이 무너진 듯 오열을 하는 모습입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들로 퍼지며 다양한 반응들을 이끌어냈는데, 자막이 ‘망했다’라고 하는 부분이 망했다가 아니라 ‘마케타(졌어)’라고 한 것이라는 지적, 300만원 잃고 인생이 망할 정도면 어떤 인생을 산거냐, 저러고 돈 빌려달라는게 개웃기네 등의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특히 해당 영상을 편집해서 올린 한 유튜버는 ‘그리고 자꾸 연출일거라고 일본인이 그럴리 없다고 구라 치는 일뽕들이 있는데 이미 일본내에서 일본인들끼리 논란되어서 소개하는거에요 ^^’라는 내용을 고정댓글로 달아 연출이 아니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밝힙니다.
댓글들은 ’30만엔 잃고 저러는게 말이 되냐, 연출일 것이다’, ‘일본에 오래 살았었는데 파칭코에서 잃고 저러는거 자주 봤다’, ‘하여간 일뽕들’, ‘반일은 정신병’ 등의 한일 문제로 다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진실
사실 해당 파칭코 절규남은 24년 8월 기준으로 구독자 약 7만명을 보유한 일본의 몰래카메라 유튜브 채널 정크 나이트(ジャンクナイト)의 구성원 중 한명으로, 영상을 대충 훑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연출이 맞습니다. 파칭코 가게 앞에서 파칭코로 돈을 많이 날린 사람 연기를 하는 컨텐츠로, 해당 영상의 일부가 편집되어 국내 커뮤니티에 돌아다닌 것입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다른 구성원 두 명 역시 파칭코에서 돈을 잃고 절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