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뜻과 유래 (feat. 캣대디)

캣맘 뜻

캣맘

캣맘 뜻은 고양이를 뜻하는 영어 ‘캣(cat)’과 엄마를 뜻하는 영어 ‘맘(mom)’이 합쳐진 말로 길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거나 보살펴주는 등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길거리를 다니다 골목길 같은 곳에 사료통이 보이면 캣맘이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기 위해서 설치한 것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러 이유로 캣맘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은데, 이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캣맘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유래

캣맘

우리나라가 산업화가 되고 난 뒤 도심이 생겨나면서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야생 고양이들이 몰려들면서 길고양이들이 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사람들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가장 대중적인 반려동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부터 캣맘들이 슬슬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길고양이들이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혹은 단순히 귀여워서, 혹은 동정심으로, 혹은 자신의 집에서 키우지 못해 대리만족 등의 동기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급식소, 보호소를 설치하거나 합니다.

이들은 대체로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챙겨주는 모습을 스스로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느낍니다.

마치 착한 본인이 불쌍한 고양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캣맘 욕먹는 이유

그러나 현재는 인터넷 커뮤니티만 봐도 캣맘들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무단으로 공간 사용
    본인의 소유인 주택이나 마당에서, 혹은 지자체에서 허락한 장소에서 먹이를 주는 것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문제는 이들이 본인의 집 앞도 아니면서 마음대로 먹이를 지속적으로 주는 데 있습니다.
  • 일부 길고양이 가정분양시 책임비
    길고양이를 가엾게 여기고, 집으로 데려와 보호를 하다 분양을 받고 싶은 사람에게 분양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책임비라는 명목으로 불법적인 금품 요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 주민들과의 마찰
    이 부분이 사실 핵심으로, 길고양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면 당연히 그 고양이들은 그 자리에 눌러 앉게 됩니다. 그러면서 번식활동을 하게 되고, 점차 그 수가 늘어나게 되겠죠. 이렇게 몇 년만 지나면 고양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고, 아마 먹이를 주던 캣맘도 감당을 하지 못하게 되면 그냥 포기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길고양이들의 배설물, 여러 병균, 차량 훼손, 야간 소음 등을 일으키는 경우 캣맘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여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자신의 집 앞에 먹이를 주는 캣맘을 발견하고 이를 제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캣맘들은 “길고양이한테 먹이를 주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동물보호법 모르냐”, “이거 마음대로 치우거나 훼손하면 절도 및 재물손괴죄로 고소하겠다” 등의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합법도 아니며 그 위에 다른 법들(소방법, 도로법 등)이 우선시되기 때문에 법적으로 가면 캣맘이 패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캣맘들은 자의적으로 법안들을 해석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알고 있고, 그걸 또 무지성으로 우기기까지 하니, 한마디로 말이 안통하니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캣대디

캣맘의 ‘맘’이 엄마(여성)를 뜻하는 말이기 때문에 길고양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먹이를 주거나 보살피는 남자의 경우 캣대디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체로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남자들도 싸잡아 캣맘으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