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팔지꼰 뜻
지팔지꼰 뜻은 ‘지 팔자 지가 꼰다’를 줄인 말로, 말 그대로 본인 스스로 나쁜 상황에 빠져서 불행해지는 길을 택한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팔자는 사주팔자를 줄인 말로 타고난 운명을 뜻하는 말인데, 이게 꼬였다면 그만큼 인생이 힘들고 어렵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 자신의 팔자를 꼬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한다고 하는 것이 지팔지꼰입니다.
주로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며, 특히 연애 주제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여성에 대해 말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한 여성이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남자친구가 빚도 많고, 가부장적이며, 말도 험한데다가, 폭력도 서슴없이 휘두릅니다.
주변에서는 그런 남자 만나면 인생이 망한다고 헤어지라고 조언하지만 여자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이미 콩깍지가 씌인듯 “그래도 평소에는 다정해”와 같은 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해당 여성의 주변 지인들은 한숨을 쉬며 “에휴, 지팔지꼰 한다는데 어쩌겠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네 글자인데다가 맨 뒤 ‘꼰’을 제외하면 뭔가 한자로 있을 법 하기에 사자성어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지팔지꼰 유래
지팔지꼰은 ‘지 팔자 지가 꼰다’라는 말을 줄인 것으로, 줄였을 때 입에 착 달라붙기 때문에 점차 사용이 많아진 케이스입니다.
2020년 이전부터 알음알음 사용되다가 2022년 들어서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말)’이라는 말이 잘 줄여졌고, 왠지 사자성어처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팔지꼰 특징
- 주변에서 조언이라고 말을 해도 귀를 막고 무시함.
- 평강공주 콤플렉스가 있음.
- 자존감이 낮음.
- 애정을 갈구함.
평강공주 콤플렉스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어린시절 평강공주는 툭하면 우는 울보였고, 이에 아버지인 평원왕은 이러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자꾸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야겠다며 놀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평강공주가 결혼할 나이가 되자 자신은 온달에게 시집을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이에 화가 난 평원왕은 공주를 내쫓았으며, 공주는 패물을 가지고 온달에게 시집을 갑니다.
패물을 팔아 가난했던 온달의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 온달에게 무술 및 병법을 가르치면서 온달을 훌륭한 남자로 성장시켜서 결국 영양왕도 온달을 사위로 인정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나쁘거나 별 볼일 없는 남자더라도 자신이 옆에서 올바르게 고쳐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평강공주 컴플렉스입니다.
지팔지꼰의 경우 ‘내가 잘 하면 괜찮겠지’,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고쳐지겠지’와 같은 평강공주 컴플렉스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 사람이 아니면 나랑 사귀어줄 사람이 있을까?’와 같이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는 애정을 갈구하며, 애정을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매달리는 의존성 성격장애 성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