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뜻
저출생 뜻은 출생인구가 적다는 것으로, 저출산과는 다른 뜻입니다.
따라서 여성단체들이 저출산 대신 저출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자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인구학자들은 두 의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저출생만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학술적으로 저출산 및 저출생이 모두 사용되고 있으며,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까닭입니다.
행정적으로도 마찬가지로 출산과 출생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고, 바뀌게 된다면 많은 부분에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래
안그래도 계속해서 저출산 문제는 커지고 있고, 출산율은 가면 갈수록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대 들어 여성단체들이 ‘여성이 아이를 낳음’이라는 뜻의 ‘출산’이라는 표현이 저출산 문제 주체가 ‘여성’인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며 ‘출생’이라는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자고 주장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저출산 저출생 용어 변경을 촉구하는 움직임들이 발생했고, 이에 현재는 저출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저출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출산 저출생 차이
학술적인 부분으로 살펴보면 저출산을 결정하는 지표인 출산율은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입니다.
그러나 저출생 지표로 사용되는 출생률은 연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렇듯 다른 지표를 가지고 결정하기 때문에 1980년대, 1990년대는 저출산은 맞지만 저출생은 아니었던 시기입니다.
저출산과 저출생이 어떤 기준으로 이루어지는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출산이라고 하면 여성 차별적이라며 바꿔달라고 떼를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2023년 감사원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236명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 출산과 출생은 대체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보완관계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용어가 차별적이다?
물론 출산이라는 표현에서의 주체는 여성이긴 합니다만, 저출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특히 나이 드신 노인들의 경우 ‘이게 다 여자들이 애를 안 낳아서 그래’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하는 노인들의 경우 실제로 현 청년 세대들의 윗윗세대라 할 수 있고, 실제로 1925년부터 1969년까지 출산율을 살펴보면 무려 6이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나라에서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와 같은 구호를 내세우며 산아 제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합계 출산율이 0.7대인 것에 비하면 그 옛날 과거에는 정말로 아이를 많이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들의 입장에서는 틀린 말이 아닌 셈입니다.
다만 현재 저출산 문제를 직면한 청년 세대 및 4050 세대들은 이게 단순히 여자가 애를 안 낳아서 생긴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출산 원인으로 수도권 집중화, 비싼 집값, 높은 교육비, 육아 경제 부담, 지나친 경쟁 또는 비교 등을 이야기하지, 여성이 원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용어가 바뀐다면
출산이라는 용어가 여성차별적이기에 출생이라는 용어로 바뀐다면, 향후 출생 및 양육 과정들에 있어서 여성의 중요성이 오히려 약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일부 여성들의 경우 출산을 ‘애를 낳아준다’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이에 대해 남성들이 크게 반발하기도 하여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출산이 출생이라는 용어로 바뀌게 되면 위에서 말했듯 여성의 출산이라는 표현이 여성이 주체라 성차별적이라 출생으로 바뀐 것이기 때문에 ‘애를 낳아준다’가 틀린 표현이 되버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