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괴 뜻
노괴 뜻은 보통 30대 초중반 이상의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을 비하하는 멸칭입니다.
주로 여성 혐오 성향이 있는 남초 커뮤니티에서 나이 든 여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말로, 노인 할 때의 ‘노(老)’와 괴물할 때 ‘괴(怪)’가 합쳐진 말입니다.
굳이 풀어서 설명하자면 나이만 먹은 괴물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젊었을 때 퐁퐁남을 얻지 못했다고 조롱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노괴 유래
2023년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를 중심으로 이 말이 등장했고, 점점 퍼져나갔습니다.
주식 갤러리는 자국 여성 혐오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로, 여기에서 노처녀라는 단어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여성들은 정조를 중요시하였고, 그 결과 결혼하지 못한 여성들은 처녀인 채로 나이가 들어 혼기를 넘긴 여성들은 늙은 처녀, 즉 말 그대로 노처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대부분의 노처녀들이 처녀가 아닌데 처녀라고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혼전순결을 고집하는게 비정상이라는 반응도 굉장히 큽니다.
이에 이들은 노처녀들이 실제로 처녀가 아니니 앞으로는 그냥 노녀라고 부르자고 했습니다만, 나이를 어느 정도 이상으로 먹게 되면 사실상 임신 및 출산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여성이라고 지칭할 수 없다며 그냥 ‘노’라고 부르자고 했지만, 그렇게 되면 늙다는 것만 남게 됩니다.
이게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과 더불어 ‘늙은 여자는 괴물처럼 느껴진다’라는 의견이 공감을 얻게 되면서 합쳐져서 노괴라는 말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이전에도 성형을 지나치게 많이 한 사람들을 성형 괴물을 줄인 성괴라고 지칭했었는데, 이와 비슷하기 때문에 주식 갤러리 내에서 사용되면서 점차 퍼지게 되었습니다.
무협지
본래 무협지에서도 노괴라는 말이 종종 사용되었습니다.
이 무협지에서 말하는 노괴는 말 그대로 나이 든 괴물이라는 뜻으로 단순히 30~40대가 아닌 노인들 정도의 나이대를 말합니다.
무협지에서는 보통 나이 든 강호들이 많이 존재하고, 이들을 말할 때 말 그대로 괴물처럼 강하다는 의미로 노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노괴가 되는 과정
20대 초반 ~ 중반
여자는 16세~18세부터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갑자기 확 이뻐졌다고 해주는 시기가 바로 이때, 주체할 수 없는 매력 에너지는 점점 성장하다가 20대 초반에 절정기에 오르며 28~29세까지 차츰차츰 하락하기 시작하여, 30이 되는순간 사라진다.
20대 여자는 본인의 가치에 추가적인 매력 버프가 걸린 상태라고 보면 되는데, 10대 후반 학생들부터 40대 50대 중장년층까지 모든 남자들이 20대 초중반 여자에게 시선이 쏠리며 구애를 하기 시작한다.
이 때가 여성이 자신이 원하는 남성상을 골라잡을 수 있는 최고의 시기이기도 하며, 비전 있는 남자와의 장기연애 및 결혼을 하는 1차 적령기 시즌이다.
20대 중후반
여자는 남성들의 구애를 통해 연애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이 남자 저 남자 비교해보기도 하고, 과거의 남자를 잊지 못하기도 해보고 더 멋진남자와 사귀며 여성의 시절을 만끽한다.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남자 보는 눈이 보다 20대 초반보다 현명해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확고한 가치관과 남성상이 성립되는데, 이때가 자신과 함께 할 배우자에게 대접 받으며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되는 2차 적령기 시즌이다.
30대 초반
30대가 되면 고교시절부터 아홉수까지 함께 해온 매력 에너지가 전부 소멸될 시기이며, 이제 본인의 가치로만 승부수를 띄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위에서 말했듯이 20대 여자는 무언가가 뿜어져 나오는데, 이로 인해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남자 층에게 사랑받으며 자연스럽게 관심을 끌게 된다.
이 말을 다르게 말하자면 20대를 넘겨 30대가 되면 매력 버프가 꺼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 현명한 30대 여자는 가산점이 깎인 본인의 가치 즉, 자신의 수준을 냉정히 분석해보고, 자신이 절대 포기 할 수없는 몇 몇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남자, 거기에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를 찾아본다.
완전히 만족 할 순 없지만 간혹 좋은 남자를 잡는 경우도 있고, 현실에 타협하더라도 이 정도면 괜찮다라는 남자와 결혼하는 3차 적령기 시즌이다.
30대 중반 ~ 노년기 이전
이 시즌도 끝나는 30대 중반이 되면 이제는 노괴 시즌이 도래하는데, 이때는 위에 언급한 그나마 괜찮다라는 남자들도 어영부영하다가는 금방 30대 현명한 여자들이 채간다.
여자는 지금봐도 충분히 이쁘다고 생각하고, 간혹 남성들이 관심을 보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하룻밤 상대 정도지, 결코 결혼 상대는 아니다.
여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급속도로 도태되기 시작한다.
20대에는 당시에는 모든 남자의 관심과 구애에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었지만 이 순간이 계속 유지될거란 착각에 빠졌었다는걸 알고 뒤늦게 후회한다.
그러면서도 ‘만약 옆에 원하는 이상형의 좋은 남자가 있고 이 남자가 여자를 좋아해 준다면 외면 할 수 있는가?’라는 가정이 주어진다면 그 남자와 결혼할 것이고, 이런건 절대 비혼이 아니다.
노괴의 주변 친구들은 이미 애 엄마거나 가정일 등으로 인해 노처녀와 놀아주지 않으며, 어쩌다 모여도 육아 이야기, 시댁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노괴는 점점 소외되며 점차 인간관계가 좁아지게 된다.
노괴는 씁쓸하지만 자기가 비자발적 비혼이라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으며, 비슷한 처지의 언니 동생들과 하하호호 하며 노는 것에 위안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새 비슷한 처지의 언니 동생들 역시 하나 둘 결혼을 해버리고 이 인간관계 역시 좁아지게 된다.
그러면서 노괴는 점점 악마가 되어가기 시작한다.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후배와 동생들에게 자신의 가치관을 주입시키기 시작하며, 후배 남친을 까내리고 “이 언니가 다 만나보고 하는 얘기다”라며 논리적으로 또는 감성적으로 비슷한 처지의 여자들을 양성하려는 추태를 보인다.
심지어 결국 그 남친과 가까운건 결국 그 연인인데, 본인 기준으로 남자를 평가하며, “저 남자와 결혼하면 안돼”, “오래 만나지마”라는 식으로 나쁜 조언을 일삼는다.
본인의 가치만으로 남성들에게 선택 받지 못한 노괴는 남혐의 화신이 되고, 이 시기가 지나면 해탈을 하게 된다.
해탈을 하면 이제 여자는 처음 보는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아이가 몇 살이냐고 물어보는 나이가 된다.
사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그렇게 닥달하던 부모님도 이제 포기하셨는지 결혼 얘기는 꺼내지 않으며, 본인도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현실을 잘 살아간다.
비록 비자발적인 비혼이었지만, 그녀는 나름 혼자 모은돈으로 여행도 다니고 육아 스트레스 등을 받지 않으며 나름 행복하다고 정신승리를 하며 지낸다.
노년기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노년기가 왔다.
그녀를 의지해주던 부모님은 없고, 주변 형제자매들은 본인 가정에 충실하느라 여자를 신경쓰려고 하지 않는다.
젊을적 돈은 모아놨지만 100세 시대에 자신의 생각보다 오래 살아서 이미 다 썼고, 기초 노인 연금수령으로 하루하루 살아간다.
자산 관리를 잘 하였더라도 수발 들어주는 자식도 없고, 말상대를 해줄 사람도 없어 적적하다.
여자와 비슷한 나이의 다른 결혼한 여성들은 손자 사진을 보여주며 자기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한다.
죽음기
죽음기가 왔다.
장례식은 자식이 없어 상주자리를 두고 형제 자매들이 해준다.
이마저도 없거나 상주를 해줄 사람이 없다면 장례식을 건너뛴다.
기억해줄 자손이 없어 주변 사람들에게 “~할머니 죽었대” 하면서 가십거리 삼아지다가 금방 잊혀진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유전자를 세상에 남기지 못하고 그렇게 허망하게 한줌의 재가 되어 현세에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