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뜻
내로남불 뜻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말로, 똑같은 간통인데도 자신이 하면 사랑이지만, 남이 하면 단순한 불륜으로 치부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비꼬는 말입니다.
주로 자신 혹은 자신과 친한, 자신이 지지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단체에서 어떠한 일을 저질렀을 때는 용인되지만, 반대로 자신과 친하지 않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나 단체에서 같은 일을 저질렀을 때는 용인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이중잣대를 비판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부동산을 하면 투자고, 남이 부동산을 사면 투기라 주장하는 것,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같은 잘못을 저질렀는데, 지지하는 당에 따라서 한 쪽은 비판하고, 한 쪽은 묵인 또는 용인하는 식과 같습니다.
내로남불 유래
내로남불이라는 말은 1990년대 한 의원이 “야당의 주장은 내가 바람을 피우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부동산을 하면 투자, 남이 사면 투기라는 식”이라 말을 하였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 컴퓨터의 보급화, PC통신의 발달로 인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여 내로남불로 사용하는 행태가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은 점차 사용 빈도가 늘어나게 되며 특히 정치권에서 서로가 서로를 비판할 때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널리 퍼지게 되었고, 현재는 자연스러운 말이 되었습니다.
내로남불 사자성어?
내로남불을 사자성어 또는 고사성어로 헷갈려할 수도 있지만, 위에서 설명한 듯 단순한 줄임말입니다. 이처럼 사자성어로 헷갈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4글자인데다가, 각각 글자가 한자어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자들이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내로남불’ 중 마지막 글자인 불은 한자 不(아닐 불)지만, 이 외에는 전부 한자어가 아닙니다.
내로남불을 뜻하는 사자성어
내로남불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아시타비(我是他非)가 있습니다. 아시타비를 풀어보면 ‘나 아(我)’, ‘옳을 시(是)’, ‘다를 타(他)’, ‘아닐 비(非)’로 해석하면 나는 맞고 남은 그르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어떠한 상황에 있어서 자신이 하면 옳은 일이고 남이 하면 잘못된 일이라 비난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내로남불 사례
남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녀석은 용서하지 못하지만, 자신은 남에게 멍청이라 하는 내로남불
남의 가족은 드래곤 볼로 살릴 수 있으니 걱정 말라면서, 자신의 가족은 지구는 몰라도 지켜준다는 손오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