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추 뜻과 유래 (feat. 나 하니인데 개추 눌렀다)

개추 뜻

개추 뜻은 개념글 추천을 줄인 말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개사기’, ‘개막장’, ‘개쩐다’ 등과 같이 강조하는 의미의 접두사 ‘개-‘와 추천의 ‘추’를 합친 말로 강하게 추천한다는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글이나 댓글 등에 좋아요를 눌러달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개추 유래

디시 개추
개념글 추천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개념글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일종의 추천 시스템으로, 누군가 글을 작성하면 해당 글에 대해 ‘개념(추천)’과 ‘비추(비추천)’을 누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일정 이상의 개념(추천)을 받은 글들만 모아 놓은 개념글이 존재하는데, 글이 많이 올라오는 갤러리의 경우 개념글 위주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개념글에 등록되기 위해 추천을 해달라는 것이 ‘개추’입니다.

보통 어떠한 글을 올리고 해당 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거나 보여주고 싶어서 다른 게시글이나 자신의 글 내용에 개념글 추천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다른 커뮤니티 개추

디시인사이드에서 ‘개추’라는 말이 탄생하고 자리잡게 되면서 여타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가 좋아요, 싫어요 기능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퍼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디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개추를 강하게 추천한다는 뜻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상황상 전혀 어색하지 않기에 안정적으로 다른 커뮤니티에도 이 말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일단 나부터

제목에 ‘~하면 개추’와 같은 식으로 글을 작성한 뒤 글 내용 뒤에 ‘일단 나부터’와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내용은 점차 줄여져 ‘~면 개추’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에 솔로면 개추ㄱㄱ’, ’30살에 마법사 될 것 같으면 개추ㅋ’ 이런 식으로 제목을 작성한 뒤 글 내용에는 ‘일단 나부터’라고 작성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 하니인데 개추 눌렀다

나 하니인데 개추 눌렀다

한 유튜브 영상에 ‘안녕 하니야.. 댓글 보면 좋아요 눌러줘’라는 댓글이 있었고, 거기에 하니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이 하니인데 개추를 눌렀다고 답글을 작성합니다.

그러자 처음 댓글을 쓴 사람은 ‘하니는 그런말투 안써요’라고 받아쳤고, 이게 제 3자들이 보았을 때 뻘하게 웃겨서 캡쳐되어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면서 밈이 되었습니다.

보통 ‘나 XX인데 개추 눌렀다’로 많이 사용하며, ‘XX는 그런말투 안써요’와 같은 내용의 답글을 다른 사람이 달아주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또 다른 사람이 ‘나 ○○○(XX와 관련 인물)인데 얘 XX 맞음 ㅇㅇ’과 같은 식으로 댓글을 다는 식으로 이어집니다.

원래 이러한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속이는 댓글 및 게시글은 디시에서는 흔하게 사용되었는데, 순진무구하게 ‘하니는 그런말투 안써요’라고 답변을 한 것으로 크게 퍼질 수 있었습니다.